'세뱃돈 펀드' 3년 수익률 60% 두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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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P 어린이적립식, 5년 수익률 85%로 최고
'성장+안정' 우량주 집중 투자…경제교육·해외탐방 등 혜택도
'성장+안정' 우량주 집중 투자…경제교육·해외탐방 등 혜택도
어린이펀드는 자녀가 어른이 됐을 때 필요한 학자금이나 결혼준비금을 마련하기 위한 펀드다. 가입 자격에 제한이 없어 어른도 투자할 수 있으며, 10년가량 장기투자하는 동안 안정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우량주와 장기성장주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
어린이펀드는 오랫동안 투자해야 하는 만큼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2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운용 중인 25개 어린이펀드들은 최근 1년간(19일 기준) 평균 14.7%의 손실을 냈다. 작년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증시 조정으로 주식형 펀드들이 대체로 손실을 낸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3년 기준 수익률은 60.9%로 양호한 편에 속한다.
개별 펀드로는 ‘신한BNPP 엄마사랑 어린이적립식1 C5’가 지난 5년 동안 83.6%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연 수익률로 따지면 평균 16.7%다. 이 펀드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장기우량 가치주에 집중 투자한다.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과 같은 대형주 비중이 높기 때문에 장기투자 시 손실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
이어 ‘신영 주니어경제박사 C5’의 수익률이 72.6%, ‘하나UBS 가족사랑짱 적립식 C5’가 67.6%, ‘마이다스 백년대계 적립식 C5’가 55.6%다. 설정액이 약 5000억원으로 대형 펀드인 ‘미래에셋 우리아이세계로 적립식 K-1 C5’는 수익률이 40.2%, 설정액 6500억원인 ‘미래에셋 우리아이3억만들기 G1 C5’는 30.6%의 수익을 냈다. ‘미래에셋 우리아이3억만들기’펀드는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지만 펀드자산의 일부는 브라질, 중국(홍콩), 대만, 러시아 등에도 투자해 추가 수익을 노린다.
어린이펀드는 경제교육이나 해외탐방, 보험혜택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운용보고서를 제공하고 정기적으로 ‘착한아이 영어캠프’ ‘삼성착한아이 봉사단’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경제교육 교실과 함께 판매보수, 운용보수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 중국 상하이를 탐방하는 ‘글로벌리더 대장정’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가입자가 상해 또는 사망, 고도 후유장애가 발생할 경우 목표금액과 납입평가액의 차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