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상최대 내부자 거래 884억원 부당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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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7명 기소…4명 체포
미국에서 주식 ‘내부거래’를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의 부당이득을 챙긴 헤지펀드 관계자 7명이 검찰에 기소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0일 “프리트 바라라 미 연방검사가 컴퓨터 제조사 델의 내부정보를 활용한 주식거래로 7800만달러(884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헤지펀드 관계자 7명을 기소하고 이들 중 4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내부 정보를 활용해 챙긴 돈은 지난해 말 같은 혐의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은 헤지펀드 갤리언의 설립자 라지 라자라트남의 7200만달러를 뛰어넘는 것이다.
이번에 기소된 7명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4년간 진행해온 ‘퍼펙트 헤지 작전’ 수사에 덜미가 잡혔다. FBI는 이들이 2008~2009년 델의 내부정보를 입수, 주식 거래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6200만달러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을 확인했다. WSJ는 이들의 거래가 과거 델에서 일했던 애널리스트 샌딥 고얄이 델의 직원들로부터 내부 정보를 빼내 헤지펀드 관계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고얄은 정보전달 수수료로 17만5000달러를 받았다. 이들은 델 외에도 다른 회사에서 내부 정보를 빼내 주식거래에 활용했다. 바라라 검사는 “이번 사례는 내부자거래라는 범죄행위가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0일 “프리트 바라라 미 연방검사가 컴퓨터 제조사 델의 내부정보를 활용한 주식거래로 7800만달러(884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헤지펀드 관계자 7명을 기소하고 이들 중 4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내부 정보를 활용해 챙긴 돈은 지난해 말 같은 혐의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은 헤지펀드 갤리언의 설립자 라지 라자라트남의 7200만달러를 뛰어넘는 것이다.
이번에 기소된 7명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4년간 진행해온 ‘퍼펙트 헤지 작전’ 수사에 덜미가 잡혔다. FBI는 이들이 2008~2009년 델의 내부정보를 입수, 주식 거래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6200만달러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을 확인했다. WSJ는 이들의 거래가 과거 델에서 일했던 애널리스트 샌딥 고얄이 델의 직원들로부터 내부 정보를 빼내 헤지펀드 관계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고얄은 정보전달 수수료로 17만5000달러를 받았다. 이들은 델 외에도 다른 회사에서 내부 정보를 빼내 주식거래에 활용했다. 바라라 검사는 “이번 사례는 내부자거래라는 범죄행위가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