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원어민 초청 프로그램 수료식…미국 등 6개국 9개 대학 79명 참가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생생한 영어 배우고 원어민 친구도 사귀었어요.”

부경대 국제교류원(원장 정연호)은 20일 대연캠퍼스 동원장보고관 3층 리더십홀에서 2011학년도 동계 영어권 원어민 초청 프로그램 수료식을 개최했다.

지난 2일부터 3주간 열린 이 프로그램은 한국 학생들과 영어권 원어민 학생들이 1:1로 친구를 맺고 3주 동안 함께 숙식하며 언어와 문화를 교류하는 행사다. 특강과 토론, 프레젠테이션 등 프로그램의 모든 과정을 영어로 진행한다. 한국학생들이 원어민 학생들의 한국문화체험을 직접 안내함으로써 한국 학생들은 현장감 있는 영어를 배우고 원어민 학생들은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부경대를 비롯 노던스테이트대, 남호주대, 그리피스대, 퀸즐랜드공과대, 디킨대, 바르셀로나자치대, 노르웨이과학기술대, 리머릭대 등 6개국 9개 대학에서 모두 79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부경대 공해진 씨(23·환경대기과학과)는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우기 위해 참가했지만, 이번 프로그램에서 사귄 원어민 친구와 서로 다른 생각을 교류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츄 미엔 씨(23·호주)는 “한국 음식이나 음악 등 한국문화가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멋진 한국인 친구가 생겼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