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은 엔고를 활용해 국외 자원 확보와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일본 경제산업상이 말했다.
에다노 경제산업상은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회견에서 일본 기업이 엔고로 인한 대외 경쟁력 약화를 불평해왔지만 엔고 장점도 무시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격적인 국외 진출이 정부만의 힘으로는 되지 않는다" 면서 "민간 부문도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FT는 머저마켓 분석을 인용, 일본의 국외 인수·합병(M&A)이 지난해 695억 달러로 2010년보다 142% 증가했으나 2008년의 기록인 742억 달러에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일본의 국외 M&A는 미쓰비시가 53억9000만 달러를 투입해 앙골라와 칠레 원자재 생산 지분을 사들이는 등 대부분 자원을 확보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에다노는 일본이 지난 20년간 내부 지향적이며 경제적 도전을 극복하는데 너무 초점을 맞췄다며 이런 자세론 저가 생산국 급부상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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