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코스피지수의 상승 기조가 설 이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정보기술(IT)주와 화학, 철강, 조선, 금융 등의 업종에 관심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설 이후까지 이어질 전망이고 오름폭도 기존 박스권을 넘어설 것"이라며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코스피지수의 방향성이 결정됐고, 기관의 포트폴리오 집중화 현상도 완화됐다"고 밝혔다.

이에 IT주 중심의 반등에서 벗어나 상승에 참여하는 업종이나 종목이 늘어나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지만 비관에서 낙관으로 시각이 점차 옮겨가고 있고, 해결을 위한 시간적 여유도 남아 있다는 점에서 당장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적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히려 그리스 국채교환의 극적인 협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이는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IT 업종과 함께 해외건설 및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화학, 철강, 조선, 금융 업종으로의 순환매에 대비할 필요가 있고, 특히 IT와 외국인 및 기관 선호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일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