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1~2% 안팎의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로존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였고 미국 경제지표도 좋았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1.2% 상승한 256.57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올들어 벌써 5% 상승해 지난 1989년 이후 무려 23년만에 가장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또 14개월만에 처음으로 과매수 국면에 진입하기도 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72% 상승했고 독일 DAX지수도 0.94% 상승했다. 프랑스 CAC40지수가 1.95% 올랐고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IDX는 각각 2.45%, 2.09% 상승했다.


유로존에서는 프랑스와 스페인이 S&P사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국채 입찰을 보여 유통금리 안정에도 기여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았고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무려 3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 호재가 됐다. 다만 예상에 못미친 주택착공 건수로 분위기는 다소 식었다.


금융주가 강했는데, BNP파리바가 8.9%나 급등했고 도이체방크 역시 8.4% 상승했다. 바클레이즈캐피탈은 9.5% 급등했다.
알스톰은 이번 회계연도에 예약된 수주액만해도 10억유로 이상이라는 소식에 13% 급등했다. 윌리엄힐은 6.6% 올랐고, 포르셰도 7.7% 상승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