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예탁원을 통한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 결제금액이 전년보다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9일 지난해 예탁원을 통한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 결제금액이 117억8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일본, 홍콩 등 전반적인 시장 결제액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거래대금 비중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유로채 시장 거래액이 증가, 전체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6% 감소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결제건수는 14% 감소한 10만2204건을 기록했고, 보관잔량의 경우 29% 줄어든 76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시장별로 미국의 경우 결제금액이 18억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일본은 결제금액이 1억1700만달러로 72% 급감했고, 유럽, 아시아, 중동 지역 등 기타시장 역시 거래대금이 75%나 쪼그라든 2억7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유로채 시장의 경우 결제금액은 88억6700만달러로 31% 증가했다.

중국과 홍콩은 결제금액이 각각 1100만달러, 7억1400만달러를 기록해 61%, 44%씩 급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예탁원을 통한 내국인의 외화증권 보관잔량은 76억600만달러로 전년 106억7200만달러에 비해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원, 작년 외화증권 결제 118억불…전년比 6%↓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