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9일 GS건설에 대해 "올 상반기 집중되는 신규수주(X-Factor)에 주목해야 할 때"라며 업종내 최선호주(Top-pick)로 지속 제시했다.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 유지.

이 증권사 박용희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들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저조할 것"이라며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 달성률이 높았던데다 2010회계연도에 수주한 수익성 낮은 물량이 2012회계연도에 본격매출로 인식, 수익 이연 작업이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잠정 신규 수주는 총 13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반면 올해 신규 수주 가이던스는 17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GS건설이 제시한 해외수주 가이던스 10조원은 달성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지역적인 강점과 공종별 강점이 있는 프로젝트 발주로 집중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매크로 변동으로 인한 발주 지연이 없으면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에 따른 모멘텀(상승 동력)은 상반기에 집중될 것"이라며 "여전히 GS건설의 해외 수주 모멘텀이 경쟁사 대비 우수하다고 판단해 최선호주로 꼽았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또 "건설주 주가는 이익 모멘텀보다는 수주 모멘텀과 상관 관계가 높았다"며 "특히 상반기 해외수주가 집중돼 있는 만큼 지금은 팔 시점이 아니라 수주 모멘텀을 즐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