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올해 관심을 가질 만한 자산주 15종목을 선정해 발표했다.

순현금 관련 저평가주로 케이피케미칼, 태광산업, 아트라스BX, 대덕GDS, 계양전기를, 부동산 관련 저평가주로 롯데쇼핑, 대한유화, 세아제강, S&T대우, 코스모화학을 제시했다. 지분법과 관련해서는 영풍, 현대그린푸드, 다우기술, 유니드, 한일이화를 꼽았다.

이 증권사 박선오 연구원은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자산주는 대안 투자로 적절하다"면서 "2006년부터
매년 초에 선정한 자산주는 강세, 정상, 약세 국면에서 모두 KOSPI 평균수익률을 초과했고 표준편차는 낮아 위험조정수익률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결과에 비춰봤을 때 현재와 같은 약세 국면 뿐만 아니라 KOSPI가 정상 국면을 회복하거나 강세 국면에 진입
하더라도 자산주의 투자가치가 여전히 높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시황의 변동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이라면 현재와 같이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자산주는 매력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우량한 자산주 선정을 위해서는 순현금, 부동산, 지분법이익 등 세가지 관점이 고려되야 한다는 것.

박 연구원은 "자산주는 순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 중에서 시가총액에 비해 순현금성자산 보유비중이 높거나, 토지 및 건물 보유비중이 높거나, 지분법(또는관계기업) 투자이익률이 높고 순이익(또는 지배주주귀속순이익) 대비 지분법(또는 관계기업) 투자이익이 높을 것을 기본 조건으로 했다"고 했다.

밸류에이션 매력은 주가순자산비율(PBR)가 1.3배 이하이며 수익성 지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가 5% 이상일 것을 추가 조건으로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매년 1월에 제시한 자산주의 최근 5년간 누적 성과를 계산한 결과 2006년 1월12일에 동일 가중으로 100을 투자했을 경우 2012년 1월16일 현재 277.9까지 상승해 177.9% (연복리 1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같은 기간 133.4까지 상승해 33.4% (연복리 4.9%) 수익률을 기록한 KOSPI 수익률을 144.5%포인트 앞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