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18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0.65포인트(0.26%) 내린 248.85로 장을 마쳤다.

17일(현지시간) 스페인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채권 입찰 성공, 국제 경제 지표 개선 등에 미국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다만 지수선물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기관이 장중 '사자'로 전환해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불려 결국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2937계약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648계약, 개인은 1632계약을 사모았다.

오전장에서 코스피지수에 부담을 줬던 프로그램은 오후 들어 차익 매도세가 수그러들면서 988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21억원이 빠져나갔지만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1109억원이 들어왔다. 비차익 거래는 마감 동시호가 때 급격히 몸집을 불렸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이날 1.03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1만9335계약 줄어든 22만3139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3233계약 감소한 8만637계약으로 집계됐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까지 외국인 비차익 거래가 11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하는 등 최근 수급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