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지난주부터 매일 뛰어오르고 있다.

외국계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는 데다 재무구조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국내 애널리스트의 분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18일 오전 11시13분 현재 전날보다 1.84% 오른 7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매일 주가가 뛰어오르고 있고, 이달초 1주당 6400원선에서 거래되던 것이 7200원선에 거래되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며, 지난 4일 이후로는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날마다 보유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향후 주가전망도 밝은 편이다. 정윤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약 8400억원의 대한통운 매각대금 중 3개의 자회사(아스공항, 아시아나공항개발, 금호터미널) 매입대금으로 사용된 3615억원을 제외한 현금유입액이 약 4700억원"이라며 "이 재원은 모두 재무구조 개선의 용도로 사용돼 연말기준 순차입금은 약 2조7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그는 "절대적인 이자규모의 감소뿐 아니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지급이자율 및 조달금리 하락으로 영업환경이 개선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아시아 역내 공급증가로 인한 중단거리 경쟁심화에 가장 최전방에 위치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은 것은 사실이나, 올해는 신기재 도입과 미주, 유럽노선 증편을 통해 매출처 다변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어 '기회 요인'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