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대림산업에 대해 올해부터는 성장을 즐겨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은 2011년에 해외수주 6조원(+121.7%)을 달성해서 조직의 변화를 증명하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해외수주 8조원(+33.3%)을 비롯해 전체 신규수주 13조원(+23.4%) 이상으로 목표치를 상향 조정해서 성장성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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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은 국내 대형 건설사중 가장 높은 해외부문 이익률을 바탕으로 과거와 달리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수주 전략을 통해서 성장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며 비록 지난 3년간 미분양과 건설 자회사 리스크 때문에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제는 리스크가 축소됐고,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대우증권은 대림산업의 2011년 4분기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1387억원, 영업이익은 12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5.3%, -21.3%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 17.0%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4분기 영업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이유는 건설부문 매출총이익률 하락, 유화부문 실적 둔화, 주택 충당금 설정 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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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권사는 대림산업의 2012년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9조7000억원(+25.4%), 영업이익은 6120억원(+2.6%), 당기순이익은 5438억원(+24.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실적 포인트는 대림산업 사업부 중 가장 이익률이 높은 해외 부문 매출액이 3조원(+62.1%), 매출 비중이 31.0%(+7.3%p)로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본격적으로 견인한다는 점이라고 송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올해도 해외수주 확대에 에너지를 집중해서 해외수주 8조원을 달성해 성장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1분기에 베트남, 필리핀, 자메이카에서 총 15억불 규모의 발전소 수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요 프로젝트들은 대림산업이 작년에 모두 수주한 사우디 라스타누라 석유화학 콤플렉스 후속공정 4개 패키지(40억불), 사우디 켐야(Kemya) 합성고무 프로젝트(25억불), 사우디 리야드 발전소(15억불), 사우디 제타 남부 발전소(30억불) 등이다.

그는 대림산업 주가는 2012년 예상실적 기준 PER 7.1배, PBR 0.8배로 상당히 저평가 상태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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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