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설을 맞아 외화선물세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외환은행은 ‘외화세뱃돈세트’ 1만2000개를 지난 16일부터 선착순 판매하고 있다. 이 세트는 ‘행운의 미국 2달러’를 포함해 미국·캐나다·호주 달러, 유로화, 위안화 등 5개국 지폐 신권으로 구성됐다. 판매가는 구매일 환율에 따르며 유형에 따라 2만3000~4만2000원 정도다. 권종은 고객 요청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세트에는 각국 화폐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역사적 설명 등 자료도 첨부돼 있다. 외환은행 거래 여부와 상관 없이 전 영업점에서 방문 구입 가능하다.

신한은행도 ‘외화선물세트’를 20일까지 판매한다. 이 세트는 △행운팩(홍콩 20·50·100달러) △위인팩(미국 5달러, 호주 10달러, 영국 20파운드) △프리팩(화폐 종류 및 수량 선택 가능) 등 세 종류가 있다. 행운팩은 약 2만5000원, 위인팩은 약 5만5000원 상당이다. 행운팩은 잉어, 거북, 기린 등 행운을 상징하는 동물이 그려진 화폐와 그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 위인팩은 에이브러햄 링컨, 애덤 스미스 등 화폐 속 인물의 초상화와 소개를 담았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