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투자로 불황 넘는다] 롯데, 작년보다 투자액 50% · 채용 15%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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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는 고용 창출과 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유통부문이 3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석유화학·건설 1조5000억원 △호텔·서비스 1조3000억원 △식품 5000억원 순이다.
유통부문에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국내외에 공격적인 출점을 지속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월 경기 안양시 평촌점을 새로 열고 연말께 충남 부여와 충북 청주에 아울렛을 각각 개장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7월 중국 첫 단독 점포인 톈진점을 연 데 이어 올해 중국에 톈진 2호점과 웨이하이점, 인도네시아 1호점인 자카르타점을 각각 개점할 예정이다. 기존 모스크바점과 베이징점에 이어 롯데백화점의 해외 점포 수는 6개로 늘어나게 된다. 롯데마트는 올해 국내외에서 20여개의 점포를 신규로 열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5개점을 추가해 이마트 홈플러스에 이어 ‘100호점 시대’를 열 계획이다.
롯데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은 국내외 설비 증설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여수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광학용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필름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도 본격화한다. 해외에서는 중국 가흥시 경제개발구에 있는 폴리프로필렌(PP) 복합수지 공장 인근에 건립 중인 에틸렌옥사이드(EO) 공장과 에탄올아민(ETA) 공장을 준공한다.
지난해 콘크리트 기초 공사에 들어간 123층 초고층빌딩 ‘롯데월드타워’ 프로젝트가 올해 본격화된다. 2015년 완공 때까지 총 3조5000억원이 투자된다. 해외에서는 테마파크를 비롯해 쇼핑몰 호텔 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중국 선양 프로젝트와 베트남 하노이 65층 주상복합빌딩인 ‘롯데센터 하노이’ 건설 공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일본 롯데와 함께 싱가포르 법인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지난해 11월 롯데주류와 합병한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청주 와인 등 주류 부문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생수 커피 에너지음료 등 신규 사업 부문을 육성해 종합 음료회사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