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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투자로 불황 넘는다] SK, '작년의 2배' 19조1000억 투자…하이닉스 인수ㆍ신사업에 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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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개발에 2조1000억
    채용규모 7000명 이상…작년보다 40% 증가, 고졸 비율 30%로 확대
    [공격투자로 불황 넘는다] SK, '작년의 2배' 19조1000억 투자…하이닉스 인수ㆍ신사업에 5조
    [공격투자로 불황 넘는다] SK, '작년의 2배' 19조1000억 투자…하이닉스 인수ㆍ신사업에 5조
    SK그룹은 올해를 ‘글로벌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사상 최대인 19조원의 투자계획을 확정지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검찰조사 등의 일정 때문에 경영계획은 예년보다 열흘가량 늦게 발표했지만 지난해보다 2배가량 투자를 늘린 ‘통큰 경영계획’을 세웠다.

    경영계획 수립 단계부터 최 회장은 “국내외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의 투자와 고용을 늘려 공격적인 경영을 해야 국가경제가 강해진다”며 “각 계열사들은 위기상황을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적극적인 경영계획을 세워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한 성장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하이닉스 인수가 마무리되면 올해는 SK그룹 글로벌 성장의 원년이 돼야 할 것”이라며 “그룹 전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자신감을 갖고 글로벌 성장을 촉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19조원 사상 최대 규모 투자

    [공격투자로 불황 넘는다] SK, '작년의 2배' 19조1000억 투자…하이닉스 인수ㆍ신사업에 5조
    최 회장이 강조한 대로 SK 계열사들은 글로벌 성장에 맞춰 공격적인 경영계획을 수립했다. 하이닉스를 포함한 전 계열사들이 수립한 투자 규모는 19조1000억원이다. 지난해 총투자인 9조원대보다 10조원 늘어난 규모다.

    이 같은 SK의 투자 규모는 10년 전 3조원에서 6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 SK는 2004년 이후 성장기반 확보 차원에서 설비와 연구·개발(R&D) 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투자 증가율을 유지해왔다. SK그룹은 이 중 시설에 10조원가량을 투입하고, R&D에 2조원, 그리고 자원개발에 2조원 이상을 각각 투자할 방침이다. 나머지는 3조4000억원의 하이닉스 인수금을 포함, 새로운 사업기회를 잡기 위한 자본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하이닉스 사업장도 직접 둘러보며 “반도체는 치킨게임이 지배하는 산업으로, 적기에 적정 규모를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며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R&D가 필수적인데, 우수한 사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반도체는 ‘시간과의 싸움’이 최고 경쟁력인 점을 감안해 SK가 적극적으로 성장방안을 찾아줄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자원개발 투자 2조원 넘어

    특히 올해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를 위한 자원개발 분야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결정이 눈길을 끈다. 자원개발에 지난해 1조3000억원보다 8000억원의 투자를 늘린 것이다. 에너지 사업 매출의 60%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SK는 자원 독립을 위한 석유, 가스, 석탄, 철광석 등의 자원을 확보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2조원이 넘는 투자 규모는 10년 전 당시와 비교하면 그룹 전체의 시설투자 비용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자원개발 투자확대에 대해 “미래에 기업이든 국가든 자원 없이는 경쟁력 확보가 불가능하다”며 “자원부국 경영을 확대한다는 최 회장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부터 최 회장이 무자원 산유국을 강조하면서 자원개발에 대한 투자는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2008년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고 2010년 1조원을 넘긴 지 2년 만에 다시 2조원마저 넘어섰다. 지난해 최 회장은 자원확보를 위해 ‘자원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며 연초부터 호주에서 지하 400m의 석탄 채광 현장을 방문하는 등 140여일을 해외 현장을 둘러보며 자원경영에 직접 나선 바 있다.

    ○7000명으로 채용도 사상 최대

    SK그룹은 이 같은 경영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올해 하이닉스를 포함, 채용 규모를 7000명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5000명 수준보다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SK그룹 측은 이 같은 채용 규모를 확정지은 것에 대해 “기업의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재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선순환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올해 채용인원 중 30%는 고졸 사원으로 뽑을 예정이다. 지난해 1000명 수준을 감안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채용 계획에 하이닉스가 포함돼 규모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고졸 사원 채용을 늘리려는 내부 채용정책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이만우 SK그룹 홍보담당 전무는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그룹 전체가 성장에 대한 열기와 관심이 크다”며 “최 회장의 글로벌 성장경영 리더십 아래 국가경제의 선순환 및 본연의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기 위해 이 같은 투자와 채용을 확정지은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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