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7일 알에프세미에 대해 음성인식 IT기기 확대 수혜로 실적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2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오경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알에프세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00억원(전분기대비 -0.9%), 영업이익 26억원(-0.9%)으로 전망된다"며 "성수기인 3분기 수준의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최대 실적규모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3분기 처음으로 매출액 100억원 돌파 이후 1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지속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26%의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

동양증권은 알에프세미의 올해 매출액이 592억원(+66.8%), 영업이익 93억원(+56.3%)으로 한단계 레벨업된 최대 실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음성인식 핵심 칩인 ECM 칩(음성신호 -> 전기신호)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

오 애널리스트는 "최근 스마트폰에 음성인식 기능이 강화되고 TV는 물론 로봇까지 확대되며 음성인식 적용 IT 기기가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1위인 알에프세미의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신규제품인 TVS 다이오드(전자회로 보호소자) 매출이 본격화되며 제품 다변화 구조를 확보해,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며 2011년 이 제품 매출액 39억40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에는 추가 모델 적용과 매출처 다변화로 15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TVS 다이오드는 휴대폰, 노트북, 모니터 등의 정전기 보호용으로 사용되며 낙뢰 및 정전기로부터 내부 회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휴대폰에는 4~6개, 노트북에는 수십개가 사용되므로, 향후 실적성장 동력제품이라 할 수 있다.

오 애널리스트는 "201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6.2배로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