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덕산하이메탈에 대해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산업은 더욱더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 연구원은 "최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생산설비(CAPA) 증설 스케줄 변화에 따라 AMOLED 산업의 성장성이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 덕산하이메탈의 주가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과도한 우려"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AMOLED 산업은 초기 성장국면에 있기 때문에 올해에도 SMD는 공격적인 증설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덕산하이메탈이 현재 독점하고 있는 HTL 시장에서 경쟁업체의 점유율도 10% 전후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경쟁업체들의 기술력과 보유 CAPA를 고려할 경우 올해에도 덕산하이메탈의 HTL 시장점유율이 80% 이상 매우 높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과도한 우려에서 촉발된 최근의 주가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