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사흘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 코스피지수가 1870선을 회복하자 차익성 환매 물량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21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주요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11.11포인트(0.60%) 오른 1875.68을 기록했다. 정보기술(IT) 관련주와 통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83억원, 12일 126억원에 이어 사흘째 차익성 환매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해외 주식형 펀도도 404억원이 빠져나가 7거래일 연속 자금 이탈세가 계속됐다.

채권형 펀드에서 800억원이 빠져나갔지만 혼합형 펀드와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각각 360억원, 1조600억원이 들어와 펀드 전체로는 9740억원 증가했다.

주가 상승으로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설정원본+평가금액)은 전날 대비 2900억원 증가한 90조1760억원을 기록했고, 전체 펀드의 순자산총액도 293조5940억원으로 전날 대비 1조5220억원 늘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