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조선업계, 후판 가격 `절대` 양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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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용 후판 가격을 놓고 철강업계와 조선업계가 한 치 양보없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정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선박을 건조할 때 사용되는 강철로 된 판인 후판.
배 한척을 건조할 때 후판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 내외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현재 조선용 후판 기준가격은 톤(t)당 111만원.
실거래가로 불리는 유통가격은 내수 평균기준으로
포스코가 11만원 할인된 100만원, 동국제강은 90만원 후반대입니다.
현대제철은 후발주자로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이들 업체보다 평균 2만원 낮은
90만원 중반대에서 후판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후판의 주 수요처인 조선업계는
철광석, 유연탄 등 최근 철강재 원재료 가격 하락세를 이유로
현재 기준가에서 10만원 인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업황 불황으로 수주 여건 역시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원가절감을 위해서는 후판 가격 인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철강업계는 전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원달러환율과 후판 제품의 손익을 고려할 때, 도저히 인하된 가격으로는 수익성을 맞출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철강업계는 `싸게 공급하지 않으면 중국산 후판을 사면 된다`는 식의
조선업계의 가격경쟁 유도에 상당한 불쾌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산 저가 후판 가격은 80만원 후반대에서 90만원 초반대 사이에서 거래되는데,
국내 철강업체의 경우에도 장기고객할인, 시황할인, 대규모 공급량 할인 등을 감안할 경우
중국산 저가 제품과 가격에서 별 차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철강업계 관계자
"현재 가격도 절대 높은 수준이 아니다. 지난 2010년 후판 가격 인상 당시에도
조선업계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조선과 철강업계의 경우
경기 불황에 따른 시황 악화로 생존을 위해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어서
후판 가격을 둘러싼 진통은 상당 기간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NEWS 정경준 입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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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