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발표 후 고점서 100만주 매도…코리아나 대주주 '불공정'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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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나화장품의 창업자인 유상옥 회장이 최근 회사 주가가 급등하자 100만주를 시장에서 팔았다. 호재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할 때 고점에서 매도한 것이어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이와 관련, 불공정거래 소지가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 회장은 지난 9일 보유 주식 501만1615주(12.53%) 중에 100만주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매도 단가는 주당 1678원으로 단기 고점 부근이다.
코리아나는 3일 노화되는 피부 세포에 활성신호를 보내 피부 본래의 힘을 키워주는 신기술 ‘피토S1P’를 개발했다고 발표하면서 급등세를 탔다. 3일부터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유 회장은 상한가가 풀린 9일 100만주를 팔았다.
유 회장의 사위인 김태준 씨도 같은 날 보유 주식 11만500주 전량을 장내 매도했고, 손자인 김동현 씨는 11일 10만5000주를 팔았다. 이에 따라 유 회장의 보유 지분은 401만1615주(10.03%)로 줄었고,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은 24.03%에서 21.72%까지 감소했다.
대주주 지분이 빈약한 상황에서 대주주와 가족들이 장내에서 지분을 대거 파는 것은 드문 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의도해서 판 것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주가가 오른 김에 매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감위는 이번 매각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시감위 관계자는 “코리아나가 지난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점과 호재 발표 이후 대주주 지분 매각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 회장은 지난 9일 보유 주식 501만1615주(12.53%) 중에 100만주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매도 단가는 주당 1678원으로 단기 고점 부근이다.
코리아나는 3일 노화되는 피부 세포에 활성신호를 보내 피부 본래의 힘을 키워주는 신기술 ‘피토S1P’를 개발했다고 발표하면서 급등세를 탔다. 3일부터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유 회장은 상한가가 풀린 9일 100만주를 팔았다.
유 회장의 사위인 김태준 씨도 같은 날 보유 주식 11만500주 전량을 장내 매도했고, 손자인 김동현 씨는 11일 10만5000주를 팔았다. 이에 따라 유 회장의 보유 지분은 401만1615주(10.03%)로 줄었고,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은 24.03%에서 21.72%까지 감소했다.
대주주 지분이 빈약한 상황에서 대주주와 가족들이 장내에서 지분을 대거 파는 것은 드문 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의도해서 판 것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주가가 오른 김에 매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감위는 이번 매각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시감위 관계자는 “코리아나가 지난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점과 호재 발표 이후 대주주 지분 매각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