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무한경쟁' 스마트폰 시장, 삼성·LG電 LTE로 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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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하드웨어 사양을 통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선두와 후발업체 간의 기술 격차가 일정 수준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7일 증시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에서 확인한 올해 시장 트렌드로 롱텀에볼루션(LTE)로 대표되는 차세대 통신규격의 확대와 하드웨어 사양의 상향 평준화 등을 꼽았다.
우창희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운영체제(OS)에 대한 최적화에 근접했다"며 "향후 디스플레이, 무게, 두께, 통신규격 등에서의 차별화가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노키아와 소니에릭슨 등이 처음으로 LTE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퀄컴의 쿼드코어 제품 등 하드웨어 사양에서 업체간 제품 무차별화 등이 주목할 만하다"며 "기술 트렌드에서 제일 선두권에 있어 '선점효과'를 누리는 업체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CES는 TV와 PC 등 다른 가전제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올해 스마트폰의 판도는 오는 2월에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2012'에서 공개되는 신제품들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후발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한 반면 삼성전자 등 선두업체들은 기존에 공개한 것 이상의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니, 도시바 등 일본 IT업체들도 한층 개선된 제품을 내놓았고 중소형업체들은 300달러 미만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인 태블릿PC를 강조했다"며 "노키아는 윈도 OS 스마트폰인 루미아 900을, 레노보는 아톰 프로세서를 장착한 K800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중간 영역 제품인 '갤럭시 노트'를 제외하고는 기존 제품을 LTE용으로 다시 내놓는 수준이었다.
LG전자 역시 기존 국내 판매 중인 스마트폰 모델인 옵티머스 LTE의 미국향(向) 제품인 니트로(AT&T)와 스펙트럼(버라이즌)만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이번 CES에서 공개된 제품들의 사양만 놓고 보면 일단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해외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하드웨어 사양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점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며 "태블릿에도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통신규격 역시 4세대(LTE) 제품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저가 보급형을 위주로 생산해왔던 중국 제조업체들의 추격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수 있다는 게 우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화웨이 등 일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기술 경쟁력은 선두그룹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며 "국내 업체들과도 충분히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향후 하드웨어적인 기술 진화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17일 증시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에서 확인한 올해 시장 트렌드로 롱텀에볼루션(LTE)로 대표되는 차세대 통신규격의 확대와 하드웨어 사양의 상향 평준화 등을 꼽았다.
우창희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운영체제(OS)에 대한 최적화에 근접했다"며 "향후 디스플레이, 무게, 두께, 통신규격 등에서의 차별화가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노키아와 소니에릭슨 등이 처음으로 LTE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퀄컴의 쿼드코어 제품 등 하드웨어 사양에서 업체간 제품 무차별화 등이 주목할 만하다"며 "기술 트렌드에서 제일 선두권에 있어 '선점효과'를 누리는 업체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CES는 TV와 PC 등 다른 가전제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올해 스마트폰의 판도는 오는 2월에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2012'에서 공개되는 신제품들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후발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한 반면 삼성전자 등 선두업체들은 기존에 공개한 것 이상의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니, 도시바 등 일본 IT업체들도 한층 개선된 제품을 내놓았고 중소형업체들은 300달러 미만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인 태블릿PC를 강조했다"며 "노키아는 윈도 OS 스마트폰인 루미아 900을, 레노보는 아톰 프로세서를 장착한 K800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중간 영역 제품인 '갤럭시 노트'를 제외하고는 기존 제품을 LTE용으로 다시 내놓는 수준이었다.
LG전자 역시 기존 국내 판매 중인 스마트폰 모델인 옵티머스 LTE의 미국향(向) 제품인 니트로(AT&T)와 스펙트럼(버라이즌)만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이번 CES에서 공개된 제품들의 사양만 놓고 보면 일단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해외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하드웨어 사양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점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며 "태블릿에도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통신규격 역시 4세대(LTE) 제품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저가 보급형을 위주로 생산해왔던 중국 제조업체들의 추격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수 있다는 게 우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화웨이 등 일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기술 경쟁력은 선두그룹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며 "국내 업체들과도 충분히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향후 하드웨어적인 기술 진화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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