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LG상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석탄사업 이익도 탄탄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성수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세전이익은 카자흐스탄 8 블록 원유 광구의 탐사 중단 손실 약 300억원, 한국상용차 정리 비용 50억원 등의 일회성 손실에도 자원개발 사업에서 400억~450억원의 안정적 이익 창출과 GS리테일 주식 매각차익 460억원 등으로 821억원 수준이 예상된다"고 추산했다. 일회성 손익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이익 규모가 양호하고 분기별 이익 변동성이 축소돼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석탄사업 이익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MPP광구(지분 100%)는 생산량이 2010년 200만t에서 지난해 260만t으로 증가하고 석탄 가격이 강세를 보여 세전이익이 같은 기간 2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12년에도 생산량이 300만t으로 늘어나 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Wantugou광구(지분 30%)는 전년 10월 상업 생산으로 본격 전환해 생산량이 기존 300만t에서 500만t로 증가하고 석탄가격이 강세를 보여 세전이익이 2010년 약 110억원에서 2011년 15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에는 500만t 연간 생산 효과와 중국 내수 석탄가격의 상향 조정에 힘입어 세전이익 30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9월 지분 10%를 추가로 취득한 호주 Ensham광구(지분 15%)도 홍수와 생산 차질로 3분기까지 손실을 보였으나 4분기에는 생산 정상화가 기대되고 있다.

홍 연구원은 "올해에는 GS리테일 지분법 이익 제거 효과가 발생하지만 자원개발 이익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석탄을 중심으로 한 자원개발사업의 이익 증가세가 견조하고, 신규로 이익에 기여하는 광구의 추가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