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프랑스 신용등급 하향에도 코스피지수의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3일(현지시간) S&P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9개 유로존 국가의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프랑스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국제 증시 영향은 미약했으나 점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낙폭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또다시 유럽 국가들의 신용에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러나 " 유럽 지도자들이 최근 빠르게 정책적 대응을 합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정적으로 보기도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18일 영국·이탈리아 정상회담, 20일 독일·프랑스·이탈리아 정상회담, 23일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30일 EU 정상회담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정책적 기대감은 여전하다"라는 말했다.

그는 "코스피지수도 수렴 이후 방향성을 타진하면서 기술적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며 "프랑스 신용등급 하향에도 코스피지수의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