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씨티ㆍBoA 등 은행주 실적발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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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월스트리트에서는 ‘디커플링(탈동조화)’이라는 용어가 다시 유행이다. 2008년 미국이 금융위기로 몸살을 앓을 당시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돌았지만 지금은 그 반대다. 재정위기를 겪는 유럽과 달리 미국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가 유럽 및 아시아로부터 디커플링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주는 이 같은 ‘미국 증시 디커플링론’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유로존 9개국 신용등급 강등과 같은 유럽발 악재와 실적 발표 등 미국발 호재 사이에서 증시가 어떻게 움직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13일 S&P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장중에 흘러 나왔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9%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미 예고된 악재여서 주가에 선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핸크 허먼 와델앤드리드파이낸셜 대표는 “발표 당일 주가에 약간 영향을 주긴 했지만 과거 같은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건 이번주 은행주의 움직임이다. 지난해 급락했던 은행주가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을 타고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이지만 유럽 재정위기 이슈가 부각될 경우 은행주는 다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주에는 씨티그룹 웰스파고(17일), 골드만삭스 뉴욕멜런은행 PNC뱅크(18일),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19일) 등 주요 은행들이 잇따라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 발표 결과와 향후 전망이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이번주는 이 같은 ‘미국 증시 디커플링론’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유로존 9개국 신용등급 강등과 같은 유럽발 악재와 실적 발표 등 미국발 호재 사이에서 증시가 어떻게 움직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13일 S&P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장중에 흘러 나왔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9%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미 예고된 악재여서 주가에 선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핸크 허먼 와델앤드리드파이낸셜 대표는 “발표 당일 주가에 약간 영향을 주긴 했지만 과거 같은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건 이번주 은행주의 움직임이다. 지난해 급락했던 은행주가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을 타고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이지만 유럽 재정위기 이슈가 부각될 경우 은행주는 다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주에는 씨티그룹 웰스파고(17일), 골드만삭스 뉴욕멜런은행 PNC뱅크(18일),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19일) 등 주요 은행들이 잇따라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 발표 결과와 향후 전망이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