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인의 투자 고수 "상반기엔 IT…2분기 이후 中 관련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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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TV'배 한경 스타워즈 16일 개막
실적 뒷받침 중소형주…주도주 못잖은 수익률
'上低下高' VS '上高下低'…증시흐름 예측은 엇갈려
실적 뒷받침 중소형주…주도주 못잖은 수익률
'上低下高' VS '上高下低'…증시흐름 예측은 엇갈려
국내 최고 권위의 실전 주식투자대회 ‘2012년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가 16일 막을 올린다. 오는 12월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주요 증권사를 대표하는 11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치열한 수익률 경쟁을 펼친다. 올해는 유럽 재정위기 등 주식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그 어느 해보다 높아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이 어떤 전략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을 딛고 수익을 올릴 것인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만한 상승 전망
참가자들은 코스피지수가 강한 상승세를 타기보다는 완만한 상승에 그치거나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회복세, 중국 긴축완화 속도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철 하이투자증권 구서지점 과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지수가 높아지는 ‘상저하고(上低下高)’를 예상한다”며 “유럽 재정위기의 해결 과정과 중국의 긴축완화 속도에 따라 투자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재기 현대증권 온라인채널부 대리도 “시장 흐름은 상저하고가 될 것”이라며 “2~4월에 집중된 유럽 재정위험국의 국채 만기를 무사히 넘긴다면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고하저(上高下低)’를 전망하는 참가자도 있다. 이광섭 대신증권 오산지점 차장은 “세계 경제 회복세가 미약해 큰 폭의 주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그나마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상반기에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구창모 동양증권 이천지점 부장은 “하반기에는 한국 미국 등 주요국 대통령 선거가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상고하저 흐름을 예상했다. 하진태 하나대투증권 대치퍼스트지점 부장은 “코스피지수 1700~2100의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IT에서 중국 관련주로 주도주 변화
주도주 후보군으로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주가 첫손에 꼽혔다. 최윤하 동부증권 서초지점 대리는 “미국 경기회복이 지속되면서 IT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현수 KB투자증권 강남스타PB센터 차장은 “삼성전자 등 기존 주도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면 설비투자에 관련된 주식도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가자들은 중국 내수소비 관련주를 IT의 뒤를 이을 주도주 후보로 손꼽았다. 이동현 한화증권 송파지점 대리는 “IT주가 연초 시장을 주도하다가 중국의 긴축 완화가 본격화되면 중국 관련주가 주도주 자리를 이어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진태 부장도 “상반기는 IT, 하반기는 중국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실적 좋은 중소형주 유망
지난해 말부터 펼쳐진 중소형주 강세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시장 전반의 상승 탄력은 둔화된 가운데 개별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개선되거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저평가 상태에 있는 종목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점에서다.
김원철 신한금융투자 압구정PWM센터 PB팀장은 “시장 주도주 외에 신기술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관련주와 바이오 및 헬스케어 관련주 투자로 초과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엽 SK증권 수원지점 지점장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중소형주가 시장 주도주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현 LIG투자증권 대구지점 대리는 “종목별 양극화가 심화돼 같은 업종 내에서도 1등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완만한 상승 전망
참가자들은 코스피지수가 강한 상승세를 타기보다는 완만한 상승에 그치거나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회복세, 중국 긴축완화 속도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철 하이투자증권 구서지점 과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지수가 높아지는 ‘상저하고(上低下高)’를 예상한다”며 “유럽 재정위기의 해결 과정과 중국의 긴축완화 속도에 따라 투자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재기 현대증권 온라인채널부 대리도 “시장 흐름은 상저하고가 될 것”이라며 “2~4월에 집중된 유럽 재정위험국의 국채 만기를 무사히 넘긴다면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고하저(上高下低)’를 전망하는 참가자도 있다. 이광섭 대신증권 오산지점 차장은 “세계 경제 회복세가 미약해 큰 폭의 주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그나마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상반기에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구창모 동양증권 이천지점 부장은 “하반기에는 한국 미국 등 주요국 대통령 선거가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상고하저 흐름을 예상했다. 하진태 하나대투증권 대치퍼스트지점 부장은 “코스피지수 1700~2100의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IT에서 중국 관련주로 주도주 변화
주도주 후보군으로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주가 첫손에 꼽혔다. 최윤하 동부증권 서초지점 대리는 “미국 경기회복이 지속되면서 IT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현수 KB투자증권 강남스타PB센터 차장은 “삼성전자 등 기존 주도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면 설비투자에 관련된 주식도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가자들은 중국 내수소비 관련주를 IT의 뒤를 이을 주도주 후보로 손꼽았다. 이동현 한화증권 송파지점 대리는 “IT주가 연초 시장을 주도하다가 중국의 긴축 완화가 본격화되면 중국 관련주가 주도주 자리를 이어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진태 부장도 “상반기는 IT, 하반기는 중국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실적 좋은 중소형주 유망
지난해 말부터 펼쳐진 중소형주 강세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시장 전반의 상승 탄력은 둔화된 가운데 개별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개선되거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저평가 상태에 있는 종목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점에서다.
김원철 신한금융투자 압구정PWM센터 PB팀장은 “시장 주도주 외에 신기술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관련주와 바이오 및 헬스케어 관련주 투자로 초과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엽 SK증권 수원지점 지점장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중소형주가 시장 주도주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현 LIG투자증권 대구지점 대리는 “종목별 양극화가 심화돼 같은 업종 내에서도 1등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