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백화점 할인'ㆍ보험사 '車무상점검'…설 마케팅 풍성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금융회사들이 다양한 마케팅을 벌인다. 카드사들은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몰 등에서 할인 혜택 및 상품권을 제공한다. 은행은 대여금고 및 이동점포 서비스를 실시한다. 보험사들은 차량을 이용해 귀성·귀경길에 오르는 고객을 위한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카드사, 백화점 최대 40% 할인

비씨카드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10만원 이상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30%를 할인해 주거나 최대 10%를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삼성카드도 전국 주요 할인점에서 인기 선물세트 구입 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대형 할인점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은 1만원, 2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은 2만원 등 결제금액에 따라 최고 100만원까지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깎아준다.

신한카드는 서울·경인지역 8개 현대백화점에서 최대 40%까지 할인해준다. 이마트몰 홈플러스몰 롯데마트몰 등 온라인몰에서도 최대 5% 청구 할인 및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롯데백화점에서 식품 및 잡화를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짜리 상품권을, 현대백화점에서는 최고 40% 할인 혜택을 준다.

연휴를 이용해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한 혜택도 있다. 신한카드는 ‘올댓여행(allthat.shinhancard.com)’을 통해 제주도 2박3일 관광을 최저 18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또 신한은행에서 환전 후 해외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135명을 추첨해 해외 이용 금액의 12%를 돌려주는 이벤트도 벌인다.

귀성·귀경길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신한카드는 1월20~25일 신한카드로 주유하고 후불하이패스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통행료의 50%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20만원 이상 주유한 고객에게는 1만원 한도 내에서 캐시백을 제공한다.

◆은행, 대여금고·이동점포 서비스

은행들은 설 연휴 동안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대여금고를 임대하거나 이동점포를 운영하는 등의 서비스를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오는 30일까지 본점 영업부를 포함해 총 670여개 지점에서 대여금고 무료 임대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과 거래가 없는 고객도 신분증만 가지고 은행을 방문하면 신청 즉시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도 대여금고 서비스를 실시한다. 전국 319개 영업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은 이달 16일부터 27일까지다. 신청일로부터 1개월 동안 금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송금 등 기본적인 은행 업무는 물론 신권교환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국민은행도 같은 기간 서울역과 기흥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권교환, 입출금 업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중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에서 이동식 점포를 운영한다. 부모님이나 친지들에게 드릴 세뱃돈을 미처 바꾸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신권교환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18일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세뱃돈 봉투를 배부할 계획이다.

◆보험사 “무상점검 이용하세요”

카드사 '백화점 할인'ㆍ보험사 '車무상점검'…설 마케팅 풍성
손해보험사들은 설을 맞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메리츠화재는 16~20일 엔진오일, 배터리, 타이어공기압 등 20가지를 무상으로 점검해준다. LIG손보는 같은 기간 전국 매직카 가맹점에서 부동액 등 30가지를 무상 점검해준다. 흥국화재는 다이렉트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전국 스피드메이트 가맹점에서 브레이크액 등 18가지 항목에 대해 무료 점검 서비스를 벌인다. AXA손보와 하이카다이렉트도 각각 차량 무료 점검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일규/강동균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