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은 씨의 오빠는 동생이 사라진 지 5년 쯤 지났을 때 영은 씨 명의로 수 십억 원에 이르는 보험이 가입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 돈의 수령자는 다름 아닌 영은 씨의 남편이었다.
2003년 남편 강 씨를 만나 같이 살기 시작한 영은 씨는 혼인신고를 하기 전부터 보험에 가입했다고 한다. 그녀가 실종 10일 전까지 가입한 생명 보험은 총 13개로 수령금만 60억 원에 이르며 이 보험들은 정해진 기간 내에 사망해야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정기보험이었다.
그리고 60억 원에 달하는 보험금의 수령자는 남편 강 씨였다. 그런데 영은 씨가 실종된 지 1년이 지난 2005년, 안동에서 동생 영은 씨를 봤다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안동에서는 아내가 실종된 후 이 곳으로 이사온 남편 강 씨가 당구장을 하며 살고 있었다. 그런데 강 씨가 운영하던 당구장에서, 그리고 강 씨의 집 근처에서 목격된 한 여인의 인상착의가 유독 키가 작았던 영은 씨의 모습과 일치했다.
사라진 영은 씨가 이 곳에서 강 씨와 함께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2007년 영은 씨는 다시 사라졌다. 그 사이 남편 강 씨는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기각당했고 이 보험들에 대해 보험 사기 혐의가 인정되어 구속되었다.
그렇다면 2004년 영은 씨는 왜 거액의 보험을 들고 사라진 것인지, 안동에서 목격된 여인은 영은 씨가 맞는지, 2007년 이후 완전히 흔적이 사라진 영은 씨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1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