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상 부어야 실업급여…'만약 사태' 대비 들어둘 만
기준보수 1등급으로 가입땐 월 77만원씩 최대 6개월 받아
오는 22일부터 자영업자도 고용보험에 가입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가입여부를 놓고 전국의 자영업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자신이 있다면 고용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겠지만 ‘만에 하나’를 대비한 안전판 차원이라면 매달 보험료를 납부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1년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해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22일 제도시행에 맞춰 가입하더라도 내년부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전국 98.8% 사업장의 사용자가 대상
자영업자 가입 대상은 직원을 채용하지 않거나 50인 미만 근로자를 사용하고 있는 자영업주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50인 미만 사업장은 2009년 말 기준 전국 325만3793곳으로 전체 사업장의 98.8%에 해당한다. 이곳의 근로자들은 모두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고 있지만 사업주인 ‘자영업자’는 그동안 가입이 배제돼 왔다.
보험료는 자신의 소득을 기준으로 5등급 가운데 선택하면 된다. 1등급의 경우 기준보수는 월 154만원으로 매달 3만4650원을 보험료로 납부해야 한다. 자신의 월소득이 더 높다면 높은 기준보수를 근거로 보험료를 납부하면 된다.
자발적으로 폐업하는 게 아니고 매출감소나 적자 지속, 주변에 대형 유통업체 출현 등으로 불가피하게 사업을 그만둘 경우에만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실업급여는 기준보수의 절반(50%)으로 매달 3만4650원을 냈다면 77만원을 가입기간에 따라 받는다. 3년 미만은 90일(3개월), 5년 미만은 120일(4개월) 등이다. 최대 180일(6개월)까지 받을 수 있다.
◆사업자등록 후 6개월 내에 가입해야
고용보험에 가입하려는 자영업자는 사업자등록일로부터 6개월 안에 가입해야 한다. 이미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아 사업을 진행 중인 자영업자는 오는 7월21일까지 가입해야 한다.
기준보수 1등급이 3년 미만으로 가입해 받는 실업급여는 3개월치 231만원이다. 보험료(3만4650원)와 같은 금액을 연 4.5% 금리에 은행 복리식 정기적금에 넣을 경우 2년4개월이면 같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가입 초기에 폐업하면 고용보험이 유리하지만 사업을 오래할 경우에는 정기적금에 드는 게 낫다.
김종윤 고용노동부 고용보험기획과장은 “고용보험은 투자목적보다는 사회보험 성격”이라고 말했다. 망할 것을 전제로 자영업을 시작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보험을 드는 게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폐업한 자영업자(50인 미만 사업장의 사업주 포함) 257만9888명 가운데 152만8894명(59.3%)이 3년 이내에 사업을 접었다. 고용보험에 가입하면 사업기간에는 직무능력 향상 관련 교육도 수강할 수 있고 폐업하면 재취업 훈련도 받을 수 있다. 이채필 고용부 장관은 “고용보험이 자영업자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도록 하겠다”며 “자영업자가 가입시기(7월21일까지)를 놓치지 않도록 가입을 적극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퇴근 시간대 서울 종각역 한복판에서 택시가 보행자를 덮쳐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70대 A씨가 몰던 전기차 택시(사진)는 이날 오후 6시5분께 종각역 인근 도로에서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돌한 뒤 횡단보도로 돌진했다. 택시는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 6명을 들이받고, 신호등 기둥과 다른 승용차에 잇따라 충돌했다.이 사고로 A씨를 포함해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차량에 직접 부딪힌 40대 한국인 여성 한 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부상자 9명 중 4명은 외국인이었다. 인도네시아 국적 3명은 A씨가 몰던 택시에 탑승 중이었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한 명은 인도 국적으로 확인됐다.서울 종로경찰서는 A씨를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정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대원 53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해 사고를 수습했다. 사고 차량이 전기차인 만큼 화재 등 추가 피해 가능성을 고려해 한때 현장 접근이 통제됐다.이번 사고는 재작년 7월 시청역에서 벌어진 역주행 참사 현장과 8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 이날 퇴근길 직장인이 몰리는 시간대에 일어난 사고로 종각역 일대가 한동안 큰 혼란을 겪었다.김유진 기자
전 매니저들과 법정 소송 중인 개그우먼 박나래가 차량 뒷좌석에서 동승한 남성과 특정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2일 채널A는 "박나래 전 매니저들이 노동청에 낸 진정서를 확보했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진정서에는 "운전석과 조수석에 타고 이동 중인데 박씨가 뒷좌석에서 남성과 특정 행위를 했다. 차량이라는 공간 특성상 상황을 피하거나 자리를 벗어나는 게 불가능한데도 박씨가 사용자 지위를 이용해 원치 않는 상황을 시각·청각적으로 강제 인지하게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박나래의 행위가 단순한 사적인 일탈이 아니라,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진정서에는 또 "박씨가 행위를 하면서 매니저가 있는 운전석 시트를 반복해서 발로 찼다"면서 "대형 교통사고가 일어날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채널A는 전했다.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진정서는 지난달 1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강남지청에 제출됐고, 노동청은 이달 중 전 매니저들을 불로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