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窓] 낮아진 기대치와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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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남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지난해 9월 이후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판단(차트 분석)해보면 이제 상승이든 하락이든 어디론가 추세를 잡을 시점이 도래했다.
필자는 코스피지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의 신용등급 하향 이벤트가 적어도 1월 중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아무리 빨라도 이달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과 정상회의 결과를 지켜본 다음 신용등급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에서 주요국의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은 낮아진 기대치를 뛰어넘는 결과들을 호재로 상승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런 징후는 미국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 가장 먼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에 대한 시장 반응에서 이미 나타났다. 알코아가 지난 10일(현지시간) 2009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오히려 상승했다.
기대감이 없기는 유럽 이벤트들도 마찬가지다. EU 재무장관회담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지만 결과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 그러나 알코아의 실적 발표처럼 낮은 기대치는 예상보다 나은 결과를 통해 주식시장 상승을 이끄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국내 기업 실적과 관련해서도 ‘서프라이즈’ 발생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발표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올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를 감안할 때 성장세가 1분기까지 이어지긴 힘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증시 상승이 반드시 대규모의 호재성 재료들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시장이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는 수준과 실제 결과가 그 수준을 얼마나 상회했느냐가 주식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주식시장의 낮은 기대치는 증시 상승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조윤남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필자는 코스피지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의 신용등급 하향 이벤트가 적어도 1월 중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아무리 빨라도 이달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과 정상회의 결과를 지켜본 다음 신용등급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에서 주요국의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은 낮아진 기대치를 뛰어넘는 결과들을 호재로 상승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런 징후는 미국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 가장 먼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에 대한 시장 반응에서 이미 나타났다. 알코아가 지난 10일(현지시간) 2009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오히려 상승했다.
기대감이 없기는 유럽 이벤트들도 마찬가지다. EU 재무장관회담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지만 결과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 그러나 알코아의 실적 발표처럼 낮은 기대치는 예상보다 나은 결과를 통해 주식시장 상승을 이끄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국내 기업 실적과 관련해서도 ‘서프라이즈’ 발생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발표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올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를 감안할 때 성장세가 1분기까지 이어지긴 힘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증시 상승이 반드시 대규모의 호재성 재료들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시장이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는 수준과 실제 결과가 그 수준을 얼마나 상회했느냐가 주식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주식시장의 낮은 기대치는 증시 상승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조윤남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