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스팩 피합병社 삼기오토 "6단변속기 확대로 성장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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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 자동변속기 적용 확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할 것입니다."
김남곤 삼기오토모티브 대표(사진)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2년 성장에 대한 자심감을 피력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엔진 및 변속기 부품을 제조하는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업체로 현대증권스팩1호의 피합병 대상 법인이다. 지난달 22일 합병을 승인받았고, 내달 24일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2009년부터 현대·기아차에 적용되는 변속기부품을 납품하면서 사업을 확장했다. 2010년 하반기부터는 대형차를 제외한 현대·기아차 전차종에 적용되고 있는 6단 자동변속기의 핵심부품을 생산하면서 크게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매출액은 13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현대·기아차의 변속기 생산계획이 해마다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또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지속적으로 접촉해 매출다각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2009~2010년은 현대·기아차의 기술개발에 참여해 투자가 집중됐던 시기로 밖으로 눈을 돌릴 여유가 없었다"며 "지난해 11월부터 외국 바이어 유치를 시작해 폭스바겐의 변속기부품 입찰업체에 선정됐고, 일본업체와도 납품을 협의하고 있는 등 직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투자를 끝내놓은 상태라 합병을 통해 유입될 200억원 규모의 자금은 차입금 상환 및 일부설비 증설에 쓸 예정이다.
합병가액(5452원)을 감안하면 합병안의 주주총회 통과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합병가액을 기준으로 한 합병법인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6배"라며 "이는 현재 합병을 진행 중인 다른 스팩들의 평균인 6.9배보다 낮아 기존주주의 주식가치희석률이 적다"고 말했다. 이는 삼기오토모티브의 성장성과 더불어 스팩주주의 찬성의결을 이끌어낼 요인이란 것이다.
합병안이 주총을 통과하면, 삼기오토모티브와 현대스팩의 합병신주는 오는 4월12일 상장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김남곤 삼기오토모티브 대표(사진)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2년 성장에 대한 자심감을 피력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엔진 및 변속기 부품을 제조하는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업체로 현대증권스팩1호의 피합병 대상 법인이다. 지난달 22일 합병을 승인받았고, 내달 24일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2009년부터 현대·기아차에 적용되는 변속기부품을 납품하면서 사업을 확장했다. 2010년 하반기부터는 대형차를 제외한 현대·기아차 전차종에 적용되고 있는 6단 자동변속기의 핵심부품을 생산하면서 크게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매출액은 13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현대·기아차의 변속기 생산계획이 해마다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또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지속적으로 접촉해 매출다각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2009~2010년은 현대·기아차의 기술개발에 참여해 투자가 집중됐던 시기로 밖으로 눈을 돌릴 여유가 없었다"며 "지난해 11월부터 외국 바이어 유치를 시작해 폭스바겐의 변속기부품 입찰업체에 선정됐고, 일본업체와도 납품을 협의하고 있는 등 직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투자를 끝내놓은 상태라 합병을 통해 유입될 200억원 규모의 자금은 차입금 상환 및 일부설비 증설에 쓸 예정이다.
합병가액(5452원)을 감안하면 합병안의 주주총회 통과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합병가액을 기준으로 한 합병법인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6배"라며 "이는 현재 합병을 진행 중인 다른 스팩들의 평균인 6.9배보다 낮아 기존주주의 주식가치희석률이 적다"고 말했다. 이는 삼기오토모티브의 성장성과 더불어 스팩주주의 찬성의결을 이끌어낼 요인이란 것이다.
합병안이 주총을 통과하면, 삼기오토모티브와 현대스팩의 합병신주는 오는 4월12일 상장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