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판촉대회…내수판매 70만대·점유율 45% 목표
정 부회장 "서비스 품질 높여 수입차 공세 막아라"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최상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해라. 판매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년 상반기 판매촉진대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이 경기 악화에 따른 판매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서비스를 품질을 높여 판매를 늘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로 세계 자동차 시장이 위축됐지만 세계 시장에서 406만 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3% 이상 성장했다" 고 격려한 뒤 "올 한해 국내 시장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및 한·미 FTA 등으로 인한 수입차 업체의 적극 공세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판매 확대에 힘쓰자"고 당부했다.

현대차는 이날 상반기 판촉대회를 갖고 내수 판매 70만 대, 점유율 45% 달성을 결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부회장과 김충호 사장을 비롯해 전국 지점장, 서비스센터장, 출고센터장 등 53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내수 판매 68만여대, 점유율 약 46%를 기록했다. 올해는 국내외 경기 악화 등을 고려해 전년에 비해 다소 보수적인 판매 목표를 잡았다.

현대차는 이달 17일 출시되는 i40 중형 세단과 4월 출시를 앞둔 신형 싼타페 등 신차 효과를 통해 판매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 서비스의 질적 혁신 ▲판매역량 강화와 생산성 향상 ▲창의적 아이디어의 판촉전략 개발 및 시행 ▲책임감과 사명의식 등 4가지 중점사항을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제로 정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