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헝가리 적자 줄여라" 제재 경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GDP의 3%' 목표 크게 미달
유럽연합(EU)이 재정적자 감축 노력을 소홀히 한 헝가리에 제재 조치를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11일(현지시간) “헝가리가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EU 경제·재무장관회의에 헝가리 제재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U의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다. 렌 위원은 “헝가리의 지난해 재정적자는 GDP 대비 6%에 달한다”며 “헝가리는 올해 예산안을 짤 때도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조치들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U는 지난해 재정적자 기준 위배시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6개 법규를 제정했다. 사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를 위반하는 국가에는 거액의 예치금을 내도록 하고, 계속 어길 경우 예치금을 벌금으로 전환해 몰수할 수 있다는 게 골자다. 최종 제재 결정은 23~24일 열리는 EU 재무장관회의에서 내려진다.
EU 집행위의 경고에 헝가리 정부는 “잘못된 점을 고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빅토르 오르번 헝가리 총리는 “우리는 국가부채를 줄이고 재정적자를 낮추기 위한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올리 렌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11일(현지시간) “헝가리가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EU 경제·재무장관회의에 헝가리 제재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U의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다. 렌 위원은 “헝가리의 지난해 재정적자는 GDP 대비 6%에 달한다”며 “헝가리는 올해 예산안을 짤 때도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조치들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U는 지난해 재정적자 기준 위배시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6개 법규를 제정했다. 사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를 위반하는 국가에는 거액의 예치금을 내도록 하고, 계속 어길 경우 예치금을 벌금으로 전환해 몰수할 수 있다는 게 골자다. 최종 제재 결정은 23~24일 열리는 EU 재무장관회의에서 내려진다.
EU 집행위의 경고에 헝가리 정부는 “잘못된 점을 고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빅토르 오르번 헝가리 총리는 “우리는 국가부채를 줄이고 재정적자를 낮추기 위한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