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추세 전환 기대 일러…박스권 매매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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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우려가 컸던 12일 코스피지수는 1% 이상 오르며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전문가들은 장 후반 집중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상승장을 이끌었지만 여전히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박스권 내 트레이딩 전략을 유지하라는 조언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미국·중국 경제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뒤엉키며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증시 역시 이런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날 상승세는 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적인 면이 부각된 것이기 때문에 추세 전환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위원 역시 "추세를 형성했다고 말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등 대외 변수가 잠재돼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최 위원은 "다만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박스권 하단이 완만하게 높아지고 있다"며 "오는 31일로 예상되는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유럽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국채 시장의 안정세가 이어질지 여부도 변수가 될 것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1차적으로 주의깊에 봐야 할 부분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장기 채권 발행 결과"라며 "다른 재료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서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국채 시장의 동향에 휘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쪽 이슈에 대한 민감도는 낮아지면서 중국의 긴축완화 가능성과 미국 경기개선에 기대감이 시장을 이끄는 재료"라며 "태양광주나 해양중공업 증권 업종에 매기가 몰리는 것 역시 그동안의 업황 부진이 세계경기 개선과 함께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이날 증시전문가들은 장 후반 집중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상승장을 이끌었지만 여전히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박스권 내 트레이딩 전략을 유지하라는 조언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미국·중국 경제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뒤엉키며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증시 역시 이런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날 상승세는 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적인 면이 부각된 것이기 때문에 추세 전환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위원 역시 "추세를 형성했다고 말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등 대외 변수가 잠재돼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최 위원은 "다만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박스권 하단이 완만하게 높아지고 있다"며 "오는 31일로 예상되는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유럽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국채 시장의 안정세가 이어질지 여부도 변수가 될 것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1차적으로 주의깊에 봐야 할 부분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장기 채권 발행 결과"라며 "다른 재료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서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국채 시장의 동향에 휘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쪽 이슈에 대한 민감도는 낮아지면서 중국의 긴축완화 가능성과 미국 경기개선에 기대감이 시장을 이끄는 재료"라며 "태양광주나 해양중공업 증권 업종에 매기가 몰리는 것 역시 그동안의 업황 부진이 세계경기 개선과 함께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