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소폭 하락하며 상승세를 멈췄다. 유로존 위기 지속과 국가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12일 범유럽권 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4% 하락한 249.93으로 다시 250선 아래로 내려갔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45% 하락한 5670.82을 기록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0.19% 내려간 3204.83에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도 0.17% 내려간 6152.34에 장을 마쳤다.

독일 국채 입찰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하지만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유로존 경제가 광범위한 회복을 보이지 않는 한 위기는 계속될 것이며 유럽중앙은행(ECB) 국채 매입이 유로를 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혀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장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이날 늦게 강등할 것이란 루머가 나돌며 악재가 됐다. 이에 따라 유로화도 1.27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1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