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IT기술 집약 'U-엑스포' 차원이 다르네
여수엑스포의 특징 중 하나가 유 엑스포(U-EXPO)다. ‘유비쿼터스(Ubiquitous) 엑스포’를 줄인 말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IT기술을 집약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엑스포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유비쿼터스는 시간과 장소, 장비나 네트워크 여건에 제약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기술환경을 일컫는다. 관람객들은 이 같은 첨단기술의 도움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엑스포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다.

유 엑스포는 관람객이 여수엑스포 입장권 예매를 결정한 순간부터 시작된다. 각종 예약은 물론 교통, 숙박, 관광, 쇼핑 등 모든 분야에서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종합정보서비스가 지원된다. 이번 여수엑스포의 전시관과 체험시설, 부대시설 입장 등에 쓰이게 될 입장권도 RFID태그가 내장된 ‘스마트티켓’이다.

RFID란 ‘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은 20여개 전시관 등에 대기시간 없이 실시간으로 입장할 수 있다. 또 행사장 내 서버나 리더기를 이용해 노약자와 미아 등의 실시간 위치 확인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전시·관람 정보, 관광·교통·숙박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여수엑스포 공식후원사인 (주)엔에치엔은 네이버, 쥬니버 등 포털사이트와 모바일앱을 통해 박람회장의 전시, 관람정보에서부터 관광·교통·숙박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며 박람회장으로 오는 최적의 교통편, 주변 관광지, 음식점, 숙소 조회와 함께 예약서비스를 지원한다.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을 위해 인터넷서비스센터도 현장에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첨단 IT기술 집약 'U-엑스포' 차원이 다르네
이번 엑스포에서는 스마트폰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관람객들이 관람 계획을 세우고 박람회장의 혼잡을 최소화하는 한편 관람 대기 고통을 해소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통해 최첨단 관람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관람객 참여형 서비스도 엑스포 참가자들에게 또다른 흥미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3D 가상박람회장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VR(가상현실), 3D 영상으로 전시관과 전시물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증강현실과 에어태깅(Air-tagging) 기술 등 첨단기술도 선보인다. 증강현실이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와 부가정보를 갖는 가상세계를 합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가상현실의 하나다. 에어태깅은 공중에 글이나 사진, 음성 등을 올려놓을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을 이용해 전시관마다 재미있는 UCC(이용자제작 콘텐츠)를 띄우고 관람평을 등록하는 ‘하늘방명록’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 혼잡정보·스타 관람동선·지인 위치·주변 그늘 정보 등을 쉽고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는 스마트지도, 실시간 모바일방송인 스마트방송 등도 새롭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정배 정보화추진본부장은 “첨단 IT서비스의 안정적이고 효율적 운영·관리를 위해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각종 IT장비의 실시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초고속 유·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 IT기술이 집약된 유 엑스포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박람회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