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회장 선거 출사표⑤]김성태 "업계가 '프로페셔널'을 원한다"
'민(民)' 출신의 차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후보인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사진)은 11일 "증권업계와 자산운용업계가 모두 입을 모아 '프로페셔널'한 전문지식인을 차기 협회장으로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여년 간 씨티은행 등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일했으며 LIG투자증권 사장, 흥국생명보험 사장, 대우증권 사장 등을 역임했다. 대우증권의 경우 2007년 5월 공모 방식을 통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김 전 사장은 "그간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차기 협회장 후보로 나설 것을 권유 받아왔다"면서 "3주 전에 협회장 출마를 결심한 뒤 160여곳에 이르는 회원사들을 찾아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금융투자업계를 직접 돌아다니면서 눈으로 확인해본 결과, 대부분 회원사들이 관련업계의 전문지식이 풍부한 인사를 원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갈수록 자본시장이 복잡해지고, 다양한 투자상품들이 쏟아지면서 야기되는 문제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회원사들은 이제 '프로페셔널'한 인사가 협회장을 맡아 포괄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자율규제 시장분위기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화 시대를 맞아 글로벌 금융시장과 공조체제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금융투자업계의 협회장이라면 국제적인 감각 역시 꼭 필요한 자격요건"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