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SK네트웍스에 대해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성수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LTE폰 본격 런칭에 따른 휴대폰 판매 호조, 패션 사업의 성장 지속과 계절적 성수기 효과, 중국 의류사업의 실적 개선, 여타 사업부문의 안정적 이익 창출 등으로 예상치 수준인 1050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자원개발사업의 중장기 성장성도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4분기 자원개발사업(브라질MMX 철광석, 호주 석탄, 중국 북방동업)의 세전이익은 철광석과 석탄 가격의 약세에도 3분기 브라질 환율(헤알/달러)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의 제거 효과로 3분기 307억원 손실에서 약 200억원으로 이익 전환이 예상된다.

홍 연구원은 "자원개발사업은 올해 3분기 브라질MMX의 Port X(철광석 수출항구) 완공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Port X 가동으로 철광석 자체 수출이 개시되고 인근 광구로부터 항구 사용료 취득 및 제휴 확대 등으로 MMX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주가는 이익 증가에도 수급상 잠재적 물량부담(오버행 이슈)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올해에는 오버행 이슈가 부각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펀더멘탈(기초체력) 대비 억눌렸던 주가가 한 단계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