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전기차배터리 성장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백영찬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대표적인 자동차부품회사인 콘티넨탈(Continental)과 자동차용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을 위한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했다"며 "SK이노베이션과 콘티넨탈이 각각 51대 49 비율로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 배터리셀과 배터리 제어시스템(BMS)을 공급받아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과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합작법인 추진을 통해 높은 수준의 BMS 기술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셀과 접목될 전망이라는 것. 한 단계 높은 BMS기술과의 시너지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증가에 매우 긍정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백 연구원은 또 "충남 서산단지에 200MWh 배터리생산설비가 오는 3월 완공될 예정"이라며 "증설이 완료되면 내재가치(EV) 기준 연간 1만5000대 배터리 생산설비를 보유하게 된다"고 전했다. 100% 생산판매시 매출액은 5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