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작센터 입주예술가 공모마감, 외국인 지원자 몰려
78개국 743명 지원, 평균 경쟁률 21:1 기록
경기창작센터는 예술가들이 살고 싶은 곳?
국내 최대 규모의 예술가 입주시설인 경기 창작센터에 전세계 예술인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경기창작센터는 입주 예술가 공모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9일 경기창작센터는 "36명을 뽑는 2012년 입주 작가 공모에서 총 743명이 지원, 2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78개 국가에서 외국인 474명이 지원 신청서를 제출, 전체 지원자 가운데 64%를 차지하고 있다"며 "경기창작센터가 세계적 창작 레지던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 공모전은 지난 2010년에는 63개국 857명, 2011년에는 72개국 817명의 공모자가 몰려 아시아에서는 가장 많은 지원자수를 기록했다.

높은 지원 열기로 경기도는 국내 입주창작기관 최초로 최장 2년의 입주기간을 보장하는 공모 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젊은 예술가들의 안정적 작업을지원하며 입주 예술 장르를 대폭 확대해 문학, 음악, 공연,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입주 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 문화예술과 김수형 주무관은 “새로운 제도는 현대 예술의 장르 파괴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각 분야의 아이디어 교류를 통해 입주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외국의 재능 있는 젊은 예술가들까지 적극 지원해 경기창작센터를 세계적 수준의 창작 레지던시로 만들 것” 이라고 밝혔다.

이번 창작센터 입주작가 공모의 최종 결과 발표는 2월초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