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잡힌 음식섭취 중요

식습관ㆍ한방요법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최근 일본에서는 면역성이 약해져서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에 걸린 환자가 늘고 있다. 면역력이 떨어져 생기는 병을 말하는데,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나 천식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자가면역질환에 걸린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 원인 이외에 중금속 침착이 원인으로 밝혀진 사례가 많아 충격을 주고 있다..

중금속의 섭취 경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예전에 충치 치료에 사용했던 아말감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바닷속의 중금속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하는 것이다. 특히 어패류를 많이 섭취하는 일본과 한국에서는 두 번째 원인이 심각하다.

◆중금속 오염, 류마티스 유발

중금속 오염은 혈행 장애를 일으켜 류마티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게다가 중금속 성분은 류마티스 약을 복용해도 성분이 세포에게까지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중금속 중독에 탁월한 해독 능력을 발휘해 각광받고 있는 야채가 향채다. 독특한 향을 가진 채소로 국내에서는 ‘고수’ 라고 불린다. 중금속을 효소로부터 분리시켜 체외로 배출시키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평소 식습관 중요

이광은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음식에 대단히 민감하다. 어떤 종류의 음식은 류마티스 증상을 악화시키고 때로는 호전시킨다”며 “향채와 같은 채소류를 섭취,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활성화하는 식습관과 체질에 맞는 면역탕약을 병행하면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 때문에 이유 없이 손발이 퉁퉁 붓고 또 통증이 더 심해졌다면 전날 먹은 음식 때문일 가능성이 많다”며 “그 만큼 류마티스 관절염은 평소 먹는 식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인공화학조미료가 가미된 패스트푸드의 섭취를 피하고 자연친화적인 전통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리지 않게 하는 확실한 식단이 있거나 예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몸의 회복력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