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세다.

일본의 원전 폐쇄 가능성에 전날 눈치보기 장세를 펼쳤지만, 이날은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가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9시46분 현재 한전기술은 전날 대비 3500원(4.02%) 뛴 9만500원을 기록 중이다. 닷새만에 구경하는 상승세다.

한전KPS보성파워텍도 4% 이상씩 오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3.65% 상승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2012년 회기내 원전의 수명을 40년으로 제한하는 것을 법제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50년에는 일본의 모든 원전이 폐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이러한 이슈로 한국의 원전 수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일본 원전 폐쇄로 인해 단기에는 석탄, 석유, 복합화력 등 대체재인 화력발전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 원자력발전이 여전히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국내 석탄, 복합화력, 원전 등 발전시장의 독점적인 위치를 확보한 두산중공업과 주요 기자재업체로서 매력적인 비에이치아이 등이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