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0일 코스피지수가 하방 경직성을 확인한 뒤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 발표되는 미국 경제 지표 예상치가 나쁘지 않고 중국 증시가 전날 반등해 코스피지수도 4거래일 약세를 멈추고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참여자들은 여전히 무기력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초라 아직 연기금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고 투신은 방향성 없는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럽 재정 위기에 증시가 지나치게 오래 노출돼 투자 심리가 상당히 고갈됐다"라며 "유럽 주요국들의 국채 만기가 집중돼 있는 4월 이전까지는 계속 국제 증시가 흔들릴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유럽 증시가 단기 반등을 시도할 때 함께 단기적으로 뛸 수 있는 정보통신(IT), 조선, 화학, 건설, 은행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화장품, 의류 등 중국 내수관련 업종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코스닥지수는 당분간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신약개발 및 시장 확대 모멘텀이 있는 바이오, 제약 관련 업종의 움직임이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