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동양증권에 대해 "종금라이센스 만료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중이고, 향후 리테일 기반 고객을 바탕으로 한 증권사로 재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모두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우다희 연구원은 "종금업 라이센스 만료로 인한 변화는 크게 종금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판매 불가와 기업
여신 서비스 불가능으로 구분된다"며 "이번 기업여신 서비스 종료로 인해 사상 최대 이익(2009회계연도 기준)을 달성했을 시기에 비해 세전이익이 연 500억원~600억원 규모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 이는 영업이익 감소분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우 연구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잔고가 1000억원대로 크게 줄어들었고, 비용충당 가능비율(Coverage ratio) 역시 60%로 높은 점을 고려하였을 때 추가 충당금 비용발생은 2011년 12월까지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종금형 CMA 만료 이후에도 W-CMA 출시를 통해 기존고객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고, 리테일 영업 및 채권인수의 강점을 기반으로 해 향후 시장 회복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