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AC - EU 정상회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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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서 美 입지 약화될 듯
중남미 지역 최대 국제기구로 떠오른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가 유럽연합(EU)과 정상회의를 추진한다. CELAC은 내년 1월 칠레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EU에 정상회의를 공식 제의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 “알프레도 모레노 칠레 외교장관이 전날 수도 산티아고에서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외교장관 등과 만나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모레노 장관은 “내년 1월 칠레에서 CELAC 회의를 갖고 CELAC·EU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 논의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CELAC이 유럽 국가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대신 미국 의존도는 낮추려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2일 출범한 CELAC은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중남미·카리브 지역 33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국들은 마약, 테러리즘, 핵무기 등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외교정책을 비판하고 미국의 그늘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CELAC의 출현으로 중남미에서 미국의 입지가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주도로 미주지역 35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미주기구(OAS)와 힘겨루기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은 10일 “알프레도 모레노 칠레 외교장관이 전날 수도 산티아고에서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외교장관 등과 만나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모레노 장관은 “내년 1월 칠레에서 CELAC 회의를 갖고 CELAC·EU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 논의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CELAC이 유럽 국가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대신 미국 의존도는 낮추려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2일 출범한 CELAC은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중남미·카리브 지역 33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국들은 마약, 테러리즘, 핵무기 등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외교정책을 비판하고 미국의 그늘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CELAC의 출현으로 중남미에서 미국의 입지가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주도로 미주지역 35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미주기구(OAS)와 힘겨루기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