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 티켓판매 20% 늘어…미국 車경기 회복 기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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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
벤츠·닛산, 美공장 제휴…"북미시장 큰 시너지 기대"
게임 앱·페이스북 등 활용…신차 공개 새 트렌드로
벤츠·닛산, 美공장 제휴…"북미시장 큰 시너지 기대"
게임 앱·페이스북 등 활용…신차 공개 새 트렌드로
“모터쇼 입장 티켓 판매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경기회복을 예상할 수 있다.”
8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2 디트로이트 모터쇼’ 행사장 입구에서 만난 모터쇼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정확한 판매 수량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티켓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디트로이트의 한 딜러는 “티켓 판매가 증가한 것을 보면 고객들이 자동차 소비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환하게 웃었다.
◆다임러와 르노닛산의 제휴
메르세데스벤츠와 닛산은 이날 오전 미국 현지에서 엔진공장을 공동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테네시주의 닛산 파워트레인 공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4기통 엔진을 공동 생산하고 이를 2014년부터 메르데세스벤츠와 닛산의 인피니티 모델에 공급하기로 했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얼라이언스 회장은 “테네시공장 현지생산은 환율 변동의 위험을 줄이고 양사가 북미시장에서 윈윈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디터 제체 다임러그룹 회장은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중요한 북미 시장에서 생산기지를 확충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했다.
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는 전 세계 50여개 업체가 참여해 40개의 신차를 선보였다. 미국과 일본 업체들의 신차 출시와 함께 글로벌 업체들의 중소형차와 친환경 기술 경쟁이 주요 관심사다.
◆소셜미디어로 신차 공개
자동차 업체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신차를 먼저 공개하는 것이 올해 모터쇼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포드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배포했다. 앱을 다운받은 후 사용자가 실제 포드의 엠블럼을 QR코드처럼 스캔하면 게임이 시작된다. 이 게임에는 위장막을 쓴 ‘2013년형 퓨전’이 등장한다. 이후 사용자가 게임에 주어진 임무를 달성하면 가림막의 일부가 단계적으로 사라지는 방식으로 신차가 공개된다.
스캇 먼티 포드 소셜미디어 디렉터는 “소비자의 흥미와 관심을 효과적으로 끌기 위해 앱을 개발했다”며 “정형화된 한 가지 방식으로는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M 뷰익과 닛산, 크라이슬러 닷지 등은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이용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시되는 신차를 공개하고 있다. 닛산은 지난달 중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패스파인더’의 실루엣을 공개했다. 패스파인더도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소셜미디어가 대중화되면서 새로운 신차 발표의 장(場)으로 각광받고 있는 모습이다. 모터쇼 현장에서 신차를 공개하는 기존의 방식이 1.0이고, 2.0이 인터넷을 통한 사전 공개였다면 이보다 진화한 소셜미디어를 통한 발표는 3.0인 셈이다.
디트로이트=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8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2 디트로이트 모터쇼’ 행사장 입구에서 만난 모터쇼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정확한 판매 수량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티켓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디트로이트의 한 딜러는 “티켓 판매가 증가한 것을 보면 고객들이 자동차 소비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환하게 웃었다.
◆다임러와 르노닛산의 제휴
메르세데스벤츠와 닛산은 이날 오전 미국 현지에서 엔진공장을 공동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테네시주의 닛산 파워트레인 공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4기통 엔진을 공동 생산하고 이를 2014년부터 메르데세스벤츠와 닛산의 인피니티 모델에 공급하기로 했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얼라이언스 회장은 “테네시공장 현지생산은 환율 변동의 위험을 줄이고 양사가 북미시장에서 윈윈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디터 제체 다임러그룹 회장은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중요한 북미 시장에서 생산기지를 확충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했다.
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는 전 세계 50여개 업체가 참여해 40개의 신차를 선보였다. 미국과 일본 업체들의 신차 출시와 함께 글로벌 업체들의 중소형차와 친환경 기술 경쟁이 주요 관심사다.
◆소셜미디어로 신차 공개
자동차 업체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신차를 먼저 공개하는 것이 올해 모터쇼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포드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배포했다. 앱을 다운받은 후 사용자가 실제 포드의 엠블럼을 QR코드처럼 스캔하면 게임이 시작된다. 이 게임에는 위장막을 쓴 ‘2013년형 퓨전’이 등장한다. 이후 사용자가 게임에 주어진 임무를 달성하면 가림막의 일부가 단계적으로 사라지는 방식으로 신차가 공개된다.
스캇 먼티 포드 소셜미디어 디렉터는 “소비자의 흥미와 관심을 효과적으로 끌기 위해 앱을 개발했다”며 “정형화된 한 가지 방식으로는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M 뷰익과 닛산, 크라이슬러 닷지 등은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이용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시되는 신차를 공개하고 있다. 닛산은 지난달 중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패스파인더’의 실루엣을 공개했다. 패스파인더도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소셜미디어가 대중화되면서 새로운 신차 발표의 장(場)으로 각광받고 있는 모습이다. 모터쇼 현장에서 신차를 공개하는 기존의 방식이 1.0이고, 2.0이 인터넷을 통한 사전 공개였다면 이보다 진화한 소셜미디어를 통한 발표는 3.0인 셈이다.
디트로이트=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