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벙커 탈출 시도하는 골프존, 기관·외인 '러브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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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지속적인 실적 실망으로 주가가 반토막 가까이 났던 골프존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를 시작으로 올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호평하고 있다.
9일 오전 11시41분 현재 골프존은 전 거래일 대비 5200원(10.02%) 오른 5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나흘째 오름세다.
기관의 수급이 몰리면서 거래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기관은 지난 6일 39억1100만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최근 두달 사이 가장 많은 물량을 하루 만에 매집했다. 수만주에 그치던 거래량은 이날을 포함해 이틀간 20만주 이상으로 불어났다.
외국인도 올해 들어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수 기조를 이어오면서 개선된 투자심리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수급 개선에는 지난 4분기와 앞으로의 실적 호전 기대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잃었던 시장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상장 이후 골프존 주가는 시초가 9만4400원으로 시작한 이후 잇따른 실적 부진으로 지난달 중순에는 상장 이후 최저가인 4만3200원까지 추락하며 체면을 구기고 있는 상황이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2, 3분기에 연속해서 실적 쇼크를 기록하며 시장 신뢰를 잃었다"면서도 "지난해 4분기부터는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도 "수익성 좋은 네트워크 서비스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 7.1%에서 27.3%로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6.8% 증가할 것"이라며 "매출을 좌우하는 총라운딩수도 4분기 전년동기보다 24.2% 증가하고 유료율도 전년동기의 27.1%에서 65.0%으로 급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탄탄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네트워크 서비스 비중 확대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76억원, 1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5%, 90.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에 비해 주가도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 전망에도 최근 주가가 올해 예상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6배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극히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9일 오전 11시41분 현재 골프존은 전 거래일 대비 5200원(10.02%) 오른 5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나흘째 오름세다.
기관의 수급이 몰리면서 거래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기관은 지난 6일 39억1100만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최근 두달 사이 가장 많은 물량을 하루 만에 매집했다. 수만주에 그치던 거래량은 이날을 포함해 이틀간 20만주 이상으로 불어났다.
외국인도 올해 들어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수 기조를 이어오면서 개선된 투자심리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수급 개선에는 지난 4분기와 앞으로의 실적 호전 기대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잃었던 시장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상장 이후 골프존 주가는 시초가 9만4400원으로 시작한 이후 잇따른 실적 부진으로 지난달 중순에는 상장 이후 최저가인 4만3200원까지 추락하며 체면을 구기고 있는 상황이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2, 3분기에 연속해서 실적 쇼크를 기록하며 시장 신뢰를 잃었다"면서도 "지난해 4분기부터는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도 "수익성 좋은 네트워크 서비스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 7.1%에서 27.3%로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6.8% 증가할 것"이라며 "매출을 좌우하는 총라운딩수도 4분기 전년동기보다 24.2% 증가하고 유료율도 전년동기의 27.1%에서 65.0%으로 급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탄탄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네트워크 서비스 비중 확대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76억원, 1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5%, 90.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에 비해 주가도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 전망에도 최근 주가가 올해 예상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6배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극히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