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신년이 되면 비뇨기과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연말 분위기에 들떠 즉석만남을 갖고 성병과 피임에 신경 쓰지 않고 성관계를 가지다 성병에 걸려 병원을 찾는 이들이 평소보다 증가하기 때문이다. 직장인 P씨 역시 이들 중 하나로 연말 외로움 때문에 동호회에서 처음 만난 이성과 잠자리를 가지며 2012년 새해를 맞이했다. 문제는 이후 요도가 간지럽고, 회음부가 당기며, 소변을 볼 때마다 통증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에 성병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간 결과 성병 균과 함께 전립선에 염증이 생긴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 성병, 전립선염 유발하는 이유는? 남성의 방광 바로 아래 있는 작은 기관인 전립선은 사정시 정자에 분비물을 첨가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 중 하나로 평소에는 신경을 쓰기 어려운 기관이다. 그러나 성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성관계를 가진 후 P씨처럼 전립선 부근에서 이상이 나타난다면 전립선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성병으로 인해 생기는 전립선염의 경우 흔히 ‘급성요도염’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요도염의 후유증으로 세균성 바이러스가 전립선으로 역류하거나 요도를 통해 세균이 직접 침입해 전립선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소변을 보기 어려워지거나 자주 오줌이 마려워 지며,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고, 사정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 염증으로 인해 고환이나 음낭, 허리나 다리에도 통증이 나타 날 수 있고, 심한경우 발기부전 등 성적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발기를 관장하는 신경선은 전립선 바로 옆에 있는데,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전립선과 주변조직이 부어오르고 딱딱해지고, 이때 발기를 관장하는 신경선이 압박되며, 동시에 음경에 있는 혈관도 압박해 결과적으로 발기를 어렵게 만든다. 또, 사정을 담당하는 성신경도 자극을 받아 조루증도 유발 될 수 있다. 문제는 방치될 경우 만성전립선염으로 악화돼 치료가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것이다.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은 “성병균에 의한 감염성 요도염이 전립선염으로 막 전이된 당시에는 전립선의 염증 역시 세균성인 경우가 많아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고 방치될 경우 비세균성으로 악화돼 ‘만성전립선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만성전립선염은 세균,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학적 원인은 해소되었지만 전립선의 긴장과 부종 등이 그대로 남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급성 전립선염 치료와는 다른 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쉽게 재발되는 만성전립선염, 조직 회복 먼저 해야 한의학에서는 전립선염의 치료 방향이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 뿐 아니라 손상된 조직 회복을 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치료가 이뤄진다. 우선 손상된 점막을 재생하며 울혈을 제거해 정상적인 혈류를 되돌려놓아 허혈성 염증의 빌미를 제거하고, 급성 요도염을 의미하는 근산(筋疝)의 치료는 약 대신 청열(淸熱)하는 약을 사용해야 낫는다고 명시해 성관계를 통한 감염성 염증(實證)이라고 해도 매독을 지칭하는 양매창(楊梅瘡) 등 성병과 치료법을 달리하고 있어 만성전립선염 뿐 아니라 발기부전과 조루증도 치료하고 있다. 이정택 원장은 “손상된 조직을 우선적으로 회복시켜야 만성전립선염의 치료가 가능하며, 재발률도 낮출 수 있다. 이같은 치료방법은 한의학에서 오랫동안 연구돼 왔고, 또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손상된 조직이 채 회복되기 전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긴다면 결국에는 외부적인 감염 없이도 지속적으로 염증이 재발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조직 손상이 제대로 회복될 때까지는 오랜 시간의 휴식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자 대부분이 시간상의 문제로 인해 치료 도중에 포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적 여유를 두고 회복이라는 원칙에 입각해 치료하면 분명히 치료는 가능하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번지점프 줄 끊어져 20대女 추락 `구사일생` 생생영상 ㆍ파파존스, 한인여성에 "찢어진 눈 고객" 파문 ㆍ병원 한층을 통째로 빌린 비욘세, 첫딸 `블루 아이비 카터` 출산 ㆍ티파니-정모, 키스신 포착! 꼭 끌어안고... ㆍ원빈 옆 미녀 굴욕? 송혜교-윤은혜...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