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이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감축 정책에 대한 수혜 기대감에 강세다. 원자력발전소 감축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9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유니슨은 전날보다 370원(4.74%) 오른 8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강세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2012년 회기내 원전의 수명을 40년으로 제한하는 것을 법제화하기로 했다"며 "일본국민이 원전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원전 수명 제한 법제화로 일본의 원전감축 정책이 시작됐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일본이 노후화된 원전을 폐쇄하게 되면 다른 에너지원인 천연가스와 재생에너지의 공급을 확대할 수 밖에 없다는 것.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도 일본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한 연구원은 "일본발 천연가스 수요의 증가로 천연가스 관련 업체들의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며 "비에이치아이는 복합천연가스 발전소용 폐열회수장치(HRSG) 제조업체로 최근 수요증가에 따라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삼강엠앤티는 천연가스 채굴증가에 따른 해양 시추설비, 육상가스관용 후육강관과 천연가스발전소용 열배관 등의 수요증가로 수혜를 보고 있다"며 "이 밖에 일본의 재생에너지 설치량 증가에 따라 동국S&C와 유니슨도 혜택을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동국S&C는 일본 1위의 풍력터빈제작업체인 미쓰비시(Mitsubishi)의 주요 타워공급업체이며, 유니슨은 도시바가 일본의 풍력수요 확대를 예상하고 투자를 결정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