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9일 심텍에 대해 "가장 저평가된 정보기술(IT) 부품주"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갑호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7배 수준에 불과한 상태"라며 "가장 저평가되어 있는 전자부품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초 신제품 출시 등 IT 부품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심텍의 주가수익률도 앞으로 시장수익률을 초과(outperform)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심텍의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각각 7.2%와 39.1% 늘어난 1540억원과 1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 3분기에는 고객사의 이른 재고조정과 금값 급등 영향 등으로 인해 실적이 저조했으나, 재고조정 둔화와 금값 안정화로 인해 4분기에는 다시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심텍의 관련 제품(MCP, FCCSP, CSP 등)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매출액 중 스마트폰 관련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