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일상화됐다. 140자 안팎의 글로 유명 인사들도 자신의 생각을 짧지만 명료하게 전하고 있다. 이들이 남긴 트위트로 한 주를 정리하고 여론의 맥을 짚어본다.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 (@hiconcep)

[SNS 톡톡]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 등
“코닥이 파산을 앞두고 결국 Chapter11(파산보호)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회사가 이렇게….”

▷‘필름의 대명사’인 130여년 전통의 코닥사가 곧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디지털카메라 공세를 막지 못한 것이다. 1970~80년대만 해도 코닥은 지금의 구글, 애플 같은 혁신적인 기업이었다. 한때 미국 필름 시장 점유율의 90%에 육박했다. 사실 코닥의 몰락을 가져온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 개발한 회사도 코닥이었다. 1975년 디지털 카메라를 내놓았다. 하지만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지 않고 의료용품, 프린터 등 다른 사업을 벌이면서 기회를 놓쳤다.


임정욱 라이코스 대표 (@estima7)

[SNS 톡톡]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 등
“최시중 전 보좌관 금품수수 작년 청와대서 조사했었다. 보좌관 전성시대.”

▷검찰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정책보좌역을 지낸 정모씨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정씨는 김학인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에게서 각종 청탁 명목으로 2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 출신이다. 그는 검찰 수사 이전에 이미 지난해 청와대 등 사정 당국에서 금품수수 혐의와 관련해 별도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이 방송기술 전문 교육기관으로 방통위와 연관돼 있어, 김 이사장이 각종 청탁의 대가로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사건도 최근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최구식 의원의 보좌관이 연루됐다.


변지석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jpyun)

[SNS 톡톡]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 등
“119 통합은 정부 서비스 프로세스 혁신의 중요한 과제로 효과가 매우 클 듯. 이것을 지난번 김문수 지사의 119 전화 해프닝과 연계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

▷최근 경기도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연말까지 31개 시·군에 흩어져 있는 34개 119 상황실을 수원시 권선동 본부 청사로 옮겨와 통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119 통합 안내 서비스를 통해 일자리, 여권 발급 등 민원전화 14종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긴급전화에 웬 민원전화 안내냐”며 “지난 연말 김 지사가 119 전화로 곤욕을 치르자 이에 대한 복수”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119 통합 안내로 도민에게 더 나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방관들에게는 상황실 통합으로 인한 잉여 인력이 발생해 3교대 근무로 부담이 줄어드는데 왜 논란이 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해명했다.